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LG트윈스 주장 김현수(32)가 역대 다섯 번째 ‘KIA 홈런존’의 주인공이 됐다.
김현수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 KBO리그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
0-1의 2회초, 무사 주자가 없는 가운데 투수 이민우의 140km 속구를 때려 외야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김현수의 시즌 15호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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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김현수는 720일 만에 광주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엔 KIA 홈런존의 쏘렌토 차량을 맞혔다. 사진=천정환 기자 |
김현수의 타구는 외야 우측 잔디석에 위치한 KIA 홈런존으로 향하더니 쏘렌토 차량의 앞문을 맞혔다.
KIA 홈런존은 모기업 마케팅의 일환으로 출시된 신차를 홍보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홈런 타구가 전시된 구조물이나 차량을 맞을 경우, 선수에게 전시된 차량을 선물한다.
KIA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로 홈구장을 이전하면서 KIA 홈런존을 운영했으나 ‘행운의 주인공’은 많지 않았다.
그동안 두산 김재환(2014년 5월 27일·K5), KIA 최희섭(2015년 4월 9일·올 뉴 쏘렌토), 두산 오재일(2017년 10월 25일·스팅어), KIA 터커(2020년
그리고 김현수가 다섯 번째 주인공이 됐다. 한 해에 KIA 홈런존 주인공이 2명이나 나온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김현수가 광주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린 건 2018년 8월 15일 이후 720일 만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