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올해 시즌 성적 상위권은 소위 ‘젊은 피’들이 차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멈춰 있지만 경륜 성적 상위자 50인을 통해 분석한 결과다. 지역으로는 자주 연합작전을 펼쳤던 수도권과 충청권이 장악했고, 나이는 30대 초중반 선수가 경륜 전성기를 맞이한다는 속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 ‘젊은 피’ 20기 이후 선수들이 대다수 상위권 점령
경륜 성적 상위자 50명을 기수별로 살펴보면 특별히 강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꾸준하게 활약상을 보여줬던 22기와 한때 그랑프리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이현구, 이명현이 속한 16기가 각각 7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랑프리 4연패에 빛나는 정종진이 포진한 20기가 6명으로 그 뒤를 따랐고 소수 정예지만 TOP10에 3명(황인혁, 정하늘, 성낙송)이나 포진 시킨 21기의 활약상도 두드러져 보였다.
↑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 제공 |
▲ 수도권과 충청권의 연합세력 막강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충청권, 경상권과 호남권의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고 있다. 정종진과 정하늘, 신은섭, 황승호가 활약 중인 수도권이 19명으로 50위권 내 가장 많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충청권도 수도권과 연대를 맺으며 15명의 상위 랭커를 배출하고 있다.
경상권은 유일한 슈퍼 특선반 성낙송을 필두로 박용범, 이현구, 류재열 등 12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예전만 못한 모습이다. 결국 수도권과 충청권을 맞서기 위해선 전라권과 떠오르는 신예 임채빈의 활약이 더욱 절실하게 요구되는 상황이다.
▲ 30대 초중반이 독보적
나이별 분포도는 정종진, 황인혁, 박용범 등 33세가 12명으로 독보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 뒤로는 성낙송, 정하늘을 앞세운 31세(5명) 등 다양한 나이 때가 위치해 있었는데 주목해 볼 부분은 90년 대생들이 무려 13명이나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었다.
앞으로 경륜에도 점차 세대 교체 바람이 곧 불어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이에 반해 40대인 김민철, 조봉철 30대 후반에 접어든 박병하, 김현경 등의 노련한 선수들도 자기관리만 잘 한다면 상위 랭커에 오래 머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수석기자는 “코로나19로 경주가 중단되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상위 랭커들의 기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겠다. 특히 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