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수원) 기자
“일정이 (우천으로) 취소되어도 컨디션 영향을 받지 않으려고 원래 루틴대로 하고 있다. 경기가 며칠 없어도 쉬는 것보다 경기할 때처럼 운동하면서 컨디션 유지하며 준비를 하고 있다.”
kt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0)가 올시즌 장마철로 경기가 자주 취소되어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비법을 밝혔다.
로하스는 3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내 조국인 도미니카공화국도 습하고 비가 많이 오는 기간이 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적응이 돼 있어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런 시기일 때 몸 회복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신경을 쓰다 보니 (장마철이) 장기화하여도 일정한 체력적인 부분에서 유지가 되고 있는거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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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 로하스 주니어가 올시즌 장마철로 경기가 자주 취소되어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비법을 밝혔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렇게 꾸준한 활약을 보일 수 있는 것에 대해 로하스는 “한국 투수들이 어떻게 상대할 지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다. 타석에서 어떤 스윙을 해야 최고의 결과가 나올지 준비를 했다. 부족한 부분은 순간순간마다 교정할 수 있는 정보가 있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로하스는 또한 팀동료인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 윌리엄 쿠에바스(30)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SNS에서는 같이 식사하는 장면도 게재했다.
“워낙 외국인들끼리 친하며 가족 같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로하스는 “이렇게 경기장 밖에서 친하며 안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
이러한 활약에 로하스가 다음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로하스는 “좋은 제의가 오더라도 바로 결정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다. 아버지, 가족과 얘기를 하고 생각을 한 뒤 종합적으로 결정을 내리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