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3일 잠실 한화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LG는 KIA와 광주 3연전에 첫 번째 카드로 타일러 윌슨을 내세운다.
쌍둥이 군단은 장맛비의 영향으로 2일과 3일 경기가 취소됐다. LG 선수들은 곧바로 광주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결전이다. 4일부터 6일까지 4위 자리를 놓고 KIA와 정면승부를 벌인다. 4위 LG와 5위 KIA의 승차는 1경기. KIA가 세 판 중 두 판만 이겨도 승률에 앞서 4위 자리를 탈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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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트윈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왼쪽)은 4일 KBO리그 광주 KIA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김재현 기자 |
험난한 8월이다. 4일부터 21일까지 KIA, 키움, NC만 상대하는 LG다. 중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먼저 이번 광주 3연전의 고비부터 슬기롭게 잘 이겨내야 한다.
류중일 LG 감독은 “어떻게 준비하는 것보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 KIA와 중위권 다툼을 펼치고 있다. 이후엔 키움, NC를 차례로 만난다. (어떻게든) 잘 견뎌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래도 월요일 경기의 순연으로 ‘7연전’ 부담을 덜게 된 LG다. 선발투수 카드도 ‘순서대로’ 꺼낸다. 이틀 연속 등판이 취소된 윌슨은 4일 경기에 나갈 예정이다.
투구폼을 지적받은 윌슨은 세트포지션에서 다리 이동에 변화를 줬다. 바뀐 투구폼을 ‘공개하는’ 첫 무대가 잠실 한화전에서 광주 KIA전으로 바뀌었다.
윌슨에 이어 이민호가 5일, 임찬규가 6일에 등판할 예정이다.
2승 평균자책점 2.00의 신인 이민호는 KIA를 처음으로 상대한다. 임찬규의 KIA전 등판은 시즌 두 번째다. 5월 30일 광주 경기에선 4⅓이닝 6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