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전체를 혼돈으로 몰아넣은 마이애미 말린스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원인을 찾고 있다.
'디 어슬레틱'은 지난 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말린스에서 총 20명이 감염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리그 사무국은 말린스 선수단에서 리그 사무국이 준비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위반한 정황을 발견했다. 선수단 사이에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하거나 원정 숙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가운데 선수들끼리 모이는 일들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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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말린스 선수단에서 벌어진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대해 조사중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러한 말린스 선수들의 느슨한 '밤문화'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리그 사무국은 아직 집단 감염의 원인을 단정짓지 못한 모습이다.
디 어슬레틱은 사무국이 말린스 선수단 내에 '슈퍼 전파자'가 존재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애틀란타에서 시즌 개막을 위해 필라델피아로 이동할 당시 이용했던 전세기의 좌석 배치도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단이 이용한 전세기를 집단 감염의 무대로 보고 있는 것.
전세기를 제공한 델타 항공은 발끈하고 나섰다. 에드 바스티안 CEO 이름으로 "델타항공은 팬데믹 기간 동안 우리 항공기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가 됐다는 어떠한 문서화된 증거도 갖고 있지않다"고 반박했다. 항공기 객실은 폐쇄된 실내이기에 바이러스 전파에 위험한 것으로 보이지만, 꾸준히 공기 순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찌됐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번 집단 감염 사태의 원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 소식통은 디 어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20명 모두에게 노출된 것은 아니지만, 이들 중 많은 숫자가 노출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으면서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리그 사무국의 생각을 전했다.
디 어슬레틱은 말린스 구단에 대한 이번 조사가 정식 조사는 아니며, 구단이나 선수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