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사장은 팀내에서 벌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모젤리악 사장은 2일(이하 한국시간)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를 통해 상황을 전했다. 현재 선수단과 함께 밀워키 원정 숙소에 격리된 그는 "현재 네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선수가 셋, 구단 직원이 한 명이다. 그리고 선수 한 명과 직원 세 명의 검사가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중 두 명은 차편으로 세인트루이스로 돌아갔고, 나머지 두 명도 돌아가 격리될 예정이다. 현재 이들은 모두 증상이 없는 상태다.
↑ 모젤리악 카디널스 사장이 상황을 업데이트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감염 경로를 알려줄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럴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이 문제와 관련해 탓할 사람을 찾기 위해 답을 찾는 것을 원한다. 정말 역겹고 짜증나는 일이다. 우리는 지금 팬데믹 상황에 있다. 누군가 탓할 사람을 찾는 것은 지금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구단 내 감염자들이 다 같은 경로로 감염되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그는 내일까지 밀워키에서 격리되며, 현지시간으로 다음주 월요일 디트로이트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곧 필드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낙관한다"며 공백이 길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자신감의 근거를 묻는 질문에 "한동안 격리돼 있었고 검사를 계속해서 받고 있다"고 답했다. "매일 상황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 이 상황을 관리할 수 있고 지나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길에 있는 과속방지턱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야구뿐만 아니라 팬데믹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일하고 있다. 팬들에게는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줄 것을 부탁드리고 싶다"며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