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장시환은(33·한화)은 ‘최원호호의 에이스’라는 별명이 생겼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장시환의 활약에 크게 웃었다.
장시환은 7월 31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한화는 장시환의 호투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LG전 9연패 뒤 거두 첫 승이다. 류중일 LG 감독도 “졌지만 훌륭하고 재밌는 경기였다”라고 평할 정도로 장시환의 역투와 한화 수비 집중력이 돋보였다.
↑ 장시환(왼쪽)이 7월 31일 KBO리그 잠실 한화-LG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
지난해 11월 포수 지성준(롯데)과 트레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장시환 독수리군단의 ‘국내 투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최 감독대행 부임 후 8경기에 나가 2승 2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탈삼진만 48개다.
7월 24일 대전 SK전에서 4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을 뿐이다. 1실점 이하가 다섯 차례나 됐다. 워익 서폴드가 9경기 3승 5패 평균자책점 5.87로 주춤한 것과도 대비를 이룬다.
최 감독대행은 “(내가 특별히 해준 것도 없는데)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치고 있어 내가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장시환의 활약은 팀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화의 선발진은 장시환을 비롯해 서폴드, 채드벨, 김범수, 김민우로 구성됐다. 김범수와 김민우는 1995년생 동갑내기다. 20대 투수들이 ‘형’ 장시환을 보며 배울 점이
최 감독대행은 “장시환은 루틴대로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다. 다소 늦었지만 좋은 결과물이 나오고 있으니까 기분이 좋다. 자연스럽게 선발투수의 모범이 된다. (김민우와 김범수가) 잘 보고 배우면서 (팀에)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