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김윤식(20·LG)이 노게임 이후 20일 만에 선발 등판한다. 이번엔 ‘선발투수’로서 달라진 ‘제구’를 보여줄까.
LG는 1일 KBO리그 잠실 한화전에 김윤식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차우찬이 나서야 할 차례나 7월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어깨 통증으로 공 2개만 던지며 한 타자만 상대하고 강판했다. 차우찬은 최소 3주 이상 재활이 필요하다.
↑ LG 신인 투수 김윤식은 1일 KBO리그 잠실 한화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천정환 기자 |
김윤식의 선발 등판은 시즌 세 번째다. 첫 경기였던 6월 23일 잠실 키움전에선 5이닝 5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두 번째 선발 등판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7월 12일 잠실 NC전에서 3회까지 2실점(1자책)으로 막았으나 우천으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김윤식은 이민호와 더불어 LG 마운드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이다. 다만 아직까지 이민호만큼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아슬아슬한 줄타기의 연속이었다.
선발 등판 경기마다 제구가 불안했다. 44명의 타자를 상대해 4사구를 8개나 허용했다. 볼이 많았다. NC전에선 초구 스트라이크가 25%에 불과했다.
투구수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키움전에서 105구, NC전에서 74구를 기록했다. 선발투수로서 이닝당 평균 22.4개의 공을 던진다는 셈이다. 삼자범퇴 이닝은 한 번도 없었다.
류중일 감독은 김윤식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김윤식의 한화전 선발 등판을 예고하면서 “구속과 제구가 모두 개선됐다”라고 밝혔다.
NC전 노게임 후 경기 출전은 한 번뿐이다. 7월 25일 잠실 두산전에 구원 등판해 2⅓이닝을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역투였다. 실점도 8회 1사 2루에서 교체된 후 최동환이 김재호에게 적시타를 맞아 기록한 것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앱
한화전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윤식은 한화, 롯데, SK를 상대한 적이 없다. LG는 시즌 한화전 9연승을 거두다가 7월 31일에 1-2로 첫 패배를 경험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