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팀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하루 뒤면 더 분명한 답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모젤리악은 1일(이하 한국시간)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오늘 선수단 전체가 두 차례 검사를 받았다. 하나는 신속 검사, 다른 하나는 타액 검사였다. 신속 검사는 오늘밤, 타액 검사는 내일 아침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그러면 (다음 일정이) 보다 분명해질 것"이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카디널스 선수단은 전날 저녁 두 명의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왔다는 검사 결과를 전달받았다. 이들은 지난 7월 30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검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열릴 예정이었던 세인트루이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는 취소됐다.
↑ 팀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과 관련해 모젤리악 사장이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어 "경기를 재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와 관계자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모두가 이 과정을 이해했으면 좋겠다. 동시에 우리는 야구가 비지니스라는 것도 이해한다. 다시 시즌을 재개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들이 증상이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의료진과 얘기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대체 선수 콜업에 대해서도 "지금은 발표할 때가 아닌 거 같다"며 선을 그었다.
마이애미 말린스발 집단 감염 사태에 이어 중부 지역인 카디널스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며 메이저리그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더 커지기 시작했다.
모젤리악은 "완벽한 버블은 아니다"라며 메이저리그 방역 대책의 불완전성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나는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낙관하고 있다. 내일 검사 결과가 나오면 보다 더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행운을 빌뿐이다"라며 아직은
그는 "이번 사태는 '아주 큰 소리의' 경종이 울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바이러스는 정말 빠르게 퍼질 수 있다. 거리두기를 하고 개인 위생을 지키고 마스크를 쓴다 하더라도 걸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