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검은 손이 이번에는 김광현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덮쳤다.
'ESPN'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31일 밤(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카디널스 구단에서 두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날 밀러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인트루이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도 취소됐다. 데이빗 스턴스 브루어스 단장은 "오늘 경기를 연기하기로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결정을 존중하며 조건이 허락될 때 홈 개막전을 열 수 있기를 희망한다. 선수와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은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 우리의 최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세인트루이스 선수단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현재 카디널스 선수단은 원정 숙소에 격리된 상황이며, 추가 검사와 경로 추적 조사가 있을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신속하게 취소 조치를 내린 것은 앞서 마이애미 말린스 선수단에서 벌어진 집단 감염 사태의 영향이 컸다. ESPN은 만약 이번 확진 판정이 마이애미 말린스 집단 감염 사태가 일어나기전에 발생했다면 이날 경기가 예정대로 열렸을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시즌을 개막한 메이저리그는 개막 첫 주만에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말린스 선수단에서 벌어진 집단 감염의 여파로 말린스를 비롯해 워싱턴 내셔널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이번 주말 경기를 하지 못하게 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