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예년보다 한달 이상 늦게 개막한 2020 프로야구가 반환점을 돈다.
이미 키움 히어로즈, SK와이번스, 한화이글스 세팀이 30일 팀당 144경기 중 절반인 72경기를 소화했다.
주말에 비가 오지 않는다면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kt wiz도 반환점을 돈다.
반면 우천 취소 경기가 많은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다음 주중 절반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10개 구단의 판세는 1강 7중 2약이다.
한때 2위 그룹에 쫓기던 NC다이너스는 경쟁팀과의 경기 차이를 6경기로 벌리고 굳히기에 들어갈 태세다.
2위 두산부터 8위 롯데까지 승차는 불과 5.5게임치다. 매경기가 살얼음이다.
SK와 한화 일찌감치 가을 야구에서 멀어져 간 모습이다. 워낙 뒤처진 탓이다.
절반을 치렀는데도 SK는 24승, 한화는 18승에 그쳐 현재 페이스라면 50승도 못 거둘 가능성이 크다.
개인 타이틀 경쟁도 치열하다.
kt 타선의 중심 멜 로하스 주니어는 타격(타율 0.387), 홈런(24개), 타점(64개), 안타(106개), 장타율(0.741), 출루율(0.444) 1위를 질주해 시즌 최우수선수(MVP)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가장 높다.
호세 페르난데스(두산)가 타격과 안타에서, 김재환(두산)과 에런 알테어(NC)가 타점에서 로하스를 추격한다.
투수 부문은 구창모(NC·1.55), 댄 스트레일리(롯데·1.88), 드루 루친스키(NC·1.99) 세 투수가 1점대로 평균자책점 1위를 위해 싸운다. 구창모(9승)와 루친스키(10승), 라울 알칸타라(두산·10승), 에릭 요키시(키움·9승)는 다승왕에 도전
구창모(99개)와 스트레일리(97개)의 탈삼진 대결도 볼 거리다.
세이브 부문에선 조상우(키움·17개)와 원종현(NC·15개)이, 홀드에선 이영준(키움·15개)과 주권(kt·14개)이 패권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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