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2000년 이후 유럽 5대리그 기준(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스페인 라리가·이탈리아 세리에A·독일 분데스리가·프랑스 리그1)으로 가장 많은 페널티킥을 넣었다. 하지만 2019-20시즌 세리에A 득점왕 도전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29일(한국시간)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란스퍼 마르크트’에 따르면 호날두는 2000년부터 페널티킥을 114차례 성공했다. 같은 기간 75골을 기록한 공동 2위 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 전 AS로마 공격수 프란체스코 토티(44)보다 39개나 많다. 성공률에서도 호날두는 86%에 달한다.
하지만 세리에A 득점왕 달성은 2018-19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가능성이 작다. 33경기에 출전해 31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는 치로 임모빌레(30·라치오)의 35골보다 4골 적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페널티킥을 넣었다. 사진=AFPBBNews=News1 |
이번 시즌 호날두가 득점왕 도전이 힘들어진 이유는 전반기 부상과 부진이다. 호날두는 리그 첫 13경기에서 5골밖에 넣지 못했다. 이중 페널티킥은 2골이다. 필드골은 단 3골이다.
반면 임모빌레는 같은 기간 15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레이스에서 일찌감치 앞서갔다. 코로나19 중단 이전 28경기에서 호날두는 21골을 넣었지만, 임모빌레는 이미 27골을 넣었다.
코로나19 이후 재개된 11경기에서 호날두는 10골을 넣으며 임모빌레를 바짝 뒤좇았다. 하지만 임모빌레는 지난 27일 엘리스 베로나와의 36라운드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데 이어 30
세리에A는 오는 8월2~3일 마지막 38라운드를 치른다. 임모빌레가 침묵한다는 가정에서 호날두가 마지막 38라운드 AS로마와의 경기에서 4골 이상을 넣지 못하면 득점왕 도전은 실패로 끝난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