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시즌 첫 패를 안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경기 내용에 대해 말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4 1/3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93개, 스트라이크 66개였다. 평균자책점은 8.00이 됐다.
자신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난타를 당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4회 마이클 A. 테일러에게 홈런을 맞은 것을 포함해 4개의 장타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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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5실점을 허용했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
체인지업 등 변화구에 대한 의존이 컸던 것에 대해서는 "오늘 변화구가 많기는 했다. 여태까지 상대에게 가장 좋았던 방법으로 접근했던 것인데 그게 안맞았다"고 설명했다.
패스트볼은 비중도 적었지만, 구속도 나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그는 "구속이 안나오는 것을 느꼈다"고 동의한 뒤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기에 계속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몸쪽 바깥쪽을 고르게 공략하던 장점이 사라진 것에 대해서도 "모든 코너로 잘 던지면 강한 타구를 맞지 않을 것이다. 제구가 안 된 것도 있지만, 한쪽으로 치우친 경향이 많은 거 같다. 다음 경기에서 생각해야 할 부분인 거 같다"고 평했다.
1회 스탈린 카스트로와 12구 승부는 이날 경기를 어렵게 만든 전환점이었다. 그는 "마지막에는 안타를 맞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당시 승부에 대해 말했다.
이밖에 많은 커트를 당한 것에 대해서는 "언제나 말했듯 제구인 거 같다.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헛스윙도 나올 수 있고, 범타를 유도할 수 있는 타구가 나올 거 같다"며 제구를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첫
그는 "당연히 그래야한다고 생각한다. 제구에 신경쓰며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