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부진이 계속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4 1/3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93개, 스트라이크 66개였다. 평균자책점은 8.00이 됐다.
한마디로 날카롭지 못했다. 워싱턴 타자들은 류현진의 체인지업에 공격적으로 대응했고, 효과를 봤다. 헛스윙은 거의 없었고, 파울로 걷어내거나 안타를 만들었다.
![]() |
↑ 류현진이 내셔널스를 상대했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
실투 두 개에 피해가 늘었다. 3회 2사 1, 3루에서 커트 스즈키를 상대로 던진 패스트볼이 몰리면서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1-0이 1-2로 뒤집히는 치명적인 2루타였다.
4회 다시 실점했다. 1사 1루에서 반드시 잡았어야했던 9번 타자 마이클 A. 테일러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1-2 유리한 카운트에서 낮게 던진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존에 애매하게 들어갔고 테일러의 배트가 돌았다.
5회에도 실투가 나왔다. 첫 타자 카스트로에게 허용한 2루타는 상대가 잘친 것이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 허용한 2루타는 아쉬웠다. 커터가 몸쪽으로 몰리며 우익수 키 넘기는 2루타를 내줬다.
마지막 타자 스즈키를 루킹삼진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토마스 해치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