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여름 캠프부터 쉽지 않은 일정을 보내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또 하나의 난관에 봉착했다. 이날 경기를 끝내고 어디로 가야할지가 정해지지 않았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다음 단계를 알려줄 것이다. 오늘 내셔널스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기대하고, 그 다음에 어떻게 되나 지켜볼 것이다. 지금 당장은 오늘 경기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원래 토론토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버스를 타고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2일부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를 가질 예정이었다. 토론토의 임시 홈구장 샬렌 필드가 아직 보수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관계로 상대팀 홈구장에서 경기를 치를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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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경기 이후 일정이 불투명해진 몬토요 감독은 이에 대해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당장 이날 경기 이후 어디로 가야할지를 알지 못하는 가운데 경기를 치르게 됐다.
갑작스런 소식에 예정된 경기전 인터뷰를 30분동안 미루고 사태 파악에 나섰던 몬토요 감독은 "이곳(워싱턴DC)에 머물 수도 있지만, 허가가 떨어지지 않으면 그때는 정말 모르겠다. 머물 장소를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절망적인 상황이다. 몬토요는 침착함을 유지했다. "그저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해야한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우리 일만 신경쓰면 된다. 부정적인 자세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 불평하기 시작하면 상황이 더 악화된다. 오늘 좋은 경기를 기대하고, 그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겠다"며 사태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그는 "선수들은 이런 상황에 변명하면 안된다. 실제로도 그러고 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비셋이 타선에 돌아와 기쁘고, 오늘은 류현진이 던지는 날이다. 그것만 생각할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블루제이스는 앞서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스프링캠프 훈련지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벌어졌었다. 이들이 스프링캠프 홈구장 TD볼파크를 포기한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몬토요는 "그 사건이 선수들에게 누구에게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각인시켜준 계
마지막으로 그는 시즌 중단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어떤 것도 미리 예상하지 않겠다. 우리는 '더 이상 경기를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을 때까지 계속해서 경기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