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최원태(23·키움)에겐 프로 입문 후 최악의 한 달이었다. 7월의 마지막 등판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실투는 홈런 두 방으로 이어졌다.
최원태는 30일 KBO리그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2피홈런 3탈삼진 1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그가 6회까지 마운드에 오른 건 6월 28일 고척 KIA전(7이닝 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이후 처음이다.
↑ 최원태의 7월 평균자책점은 25.00이다. 프로 입문 후 최악의 월간 평균자책점 성적이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하지만 오재일과 김재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더니 최주환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141km 투심이 너무 높았다. 최주환의 배트에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였다.
최원태는 3회에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140km 투심이 스트라이크존 위로 날아갔다. 완벽한 실투였다.
홈런 두 방을 맞은 최원태는 2017년(19개) 이후 3년 만에 두 자릿수 피홈런(11개)을 기록했다.
키움 야수들의 화끈한 득점 지원 속에 최원태는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그러나 안정감 있는 투구는 아니었다. 다소 기복이 있었다. 그리고 치명적인 홈런 두 방에 고개를 숙였다.
최원태의 평균자책점은 5.04에서 5.30으로 상승했다. 주목할 점은 최원태의 7월 성적이다. 4경기에 나가 16이닝 동안 20실점을 했다. 피홈런은 5개. 조기 강판만 세 번이었으며 5이닝이 월간 최다 이닝이었다.
월간 평균자책점은 무려 25.00이다. 2015년 신인 1차 지명으로 키움에
키움이 7월 성적이 주춤한 이유 중 하나는 흔들리는 선발진이다. 국내 투수의 부진이 심각한데 최원태도 중심을 잡아주지 못하고 있다. 이젠 퀄리티스타트도 쉽지가 않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