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LG트윈스의 찐에이스는 임찬규(28)였다. 3경기 연속 호투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임찬규는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이번스전에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6탈삼진 3볼넷 1실점했다. 포심 커브 체인지업을 던졌다. 포심 최고구속은 142km까지 나왔다.
이날 팀이 9–1로 승리하며 시즌 7승(3패)째를 거뒀다. LG의 진짜 에이스임을 증명한 호투였다.
↑ LG트윈스 임찬규가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
출발은 불안했다. 1회가 가장 위기였다. 1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좌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한동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최정에 투수 땅볼을 유도했고, 재빨리 포수에게 연결한 뒤 3루와 홈 사이에서 갇힌 최지훈을 홈에서 직접 태그아웃했다. 이후 채태인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이보다 좋을 수 없는 시나리오였다.
2회말은 1사 후 오준혁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최준우를 1루 땅볼, 이재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에는 김성현, 최지훈, 한동민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4회도 최정, 채태인, 윤석민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버렸다. 투구수도 절약했다.
그러자 5회초 팀 타선이 2득점에 성공했다.
임찬규는 5회 선두타자 오준혁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최준우 타석에 폭투를 범했으나 오준혁을 2루에서 횡사시켰다. 최준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이재원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선상 2루타를 내줬다. 김성현은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최지훈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우선상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다만 까다로운 타자 한동민을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어갔다.
로베르토 라모스의 솔로포로 3-1로 앞선 6회말에도 위기가 있었다. 선두타자 최정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채태인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윤석민 타석에서 폭투를 범했다. 윤석민을 풀카운트서 헛스윙
팀타선은 7회초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임찬규의 승리는 넉넉해졌다. 진해수에 이어 이정용이 8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9회에는 정용운이 올라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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