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LG트윈스가 다시 신바람을 내기 시작했다. 불붙은 타선을 앞세워 4연승과 함께 4위 자리를 되찾았다.
LG는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이번스전에서 9–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성적 39승 1무 31패를 만들었다. 이날 KIA타이거즈가 패하면서 LG가 4위로 다시 올라섰다.
반면 SK는 홈에서 LG에 스윕을 허용하며 24승 1무 47패로 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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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트윈스가 4연승을 달리며 다시 4위로 올라섰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앞서 SK와의 두 차례 경기에서 타선이 폭발한 LG가 먼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5회초 LG는 선두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좌측에 날카로운 타구를 날리며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형종의 3루 땅볼로 1사 2루를 만들었고, 이성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1사 2루 찬스에서는 대타 김호은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2-0으로 LG가 리드를 잡았다.
SK는 곧바로 추격을 개시했다. 5회말 2사 후 이재원의 2루타와 김성현의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잡은 뒤 최지훈의 좌선상을 흐르는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동점을 만들지 못한 게 결국 아쉬움으로 남았다.
6회초 LG는 다시 달아났다. 2사 후 라모스의 우월 솔로포가 터졌고, 3-1이 됐다. 이후 7회초에는 빅이닝이 나왔다. 선두타자 이성우의 안타를 시작으로 LG는 4안타 2사사구를 묶어 5득점했다. 점수는 순식간에 8-1이 됐다. 흐름이 LG쪽으로 확 기울었다.
물론 LG는 멈추지 않았다. 8회초에도 채은성의 적시타로 1점 더 보탰다. 비록 SK와의 3연전 매 경기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데는 실패했지만, 두자릿수 득점에 가까운 득점력을
LG 선발 임찬규는 5⅔이닝 동안 1실점으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놓으며 자신의 시즌 7승(3패)을 올렸다. 위기 상황도 있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임찬규 이후 계투도 잘 맞아 떨어졌다. 진해수-이정용-정용운이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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