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팬들에게 죄송하다.”
박경완 SK와이번스 감독대행이 팀을 대표해 고개를 숙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 징계 때문이었다.
박경완 대행은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LG트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에게 2군 선수단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대표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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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완 SK와이번스 감독대행이 2군 선수단 징계와 관련해서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훈계를 목적으로 후배에게 폭행을 가하는 등 경기 외적인 폭력 행위를 한 김택형과 신동민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 후배 선수들에게 얼차려 등을 지시한 정영일에게는 10경기 출장 정지를 부과했다.
경찰 적발 여부를 떠나 구단 자체 조사를 통해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된 서상준과 무면허 운전을 한 최재성에게는 3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200만 원, 사회봉사활동 40시간이 부과됐다. 동료의 음주와 무면허 운전을 방조한 전의산에게는 15경기 출장 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
또한, 선수단의 품위손상행위를 인지하고도 KBO에 신고하지 않은 SK 구단은 미신고 및 선수단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2000만 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징계는 이날부터 적용
박경완 대행은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우리 팀에서 이런 불미스런 일이 나오지 않도록 현장과 상의해서 기강을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무겁게 말했다. SK측은 “경기 시작하기 전 입장문을 배포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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