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기성용(FC 서울)의 전 소속팀 스완지 시티가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1889년 창단한 브렌트포드는 한 경기만 더 이기면 무려 74시즌 만에 1부리그 무대를 밟게 된다.
브렌트포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그리핀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 준결승 2차전에서 스완지 시티에 3-1로 이겼다.
지난 27일 1차전에서 0-1로 졌던 브렌트포드는 1·2차전 합계 3-1로 앞서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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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렌트포드는 2019-20시즌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스완지 시티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풀럼-카디프 시티전 승자와 단판 승부에서 이기면, 1946-47시즌 이후 74시즌 만에 1부리그(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게 된다. 사진=브렌트포드 SNS |
전반 15분 만에 2골을 허용한 스완지 시티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세 번째 골까지 내줬다. 리버풀에서 임대된 리안 브루스터가 후반 33분에 한 골을 만회했다.
한 골만 더 넣으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승자’가 될 수 있었던 스완지 시티는 공세를 펼쳤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브렌트포드가 버티기에 성공한 것.
스완지 시티는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18위에 그치며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그리고 2시즌 연속 승격하지 못했다.
2018-19시즌 챔피언십 10위에 머물렀던 스완지 시티는 2019-20시즌 막판 뒷심을 발휘해 극적으로 6위에 오르며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브렌트포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브렌트포드는 오는 8월 5일 풀럼-카디프 시티전 승자와 단판 승부를 벌인다. 풀럼이 적지에서 가진 준결승 1차전에서 카디프 시티를 2-0으로 이겨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하부리그를 전전했던 브
챔피언십 마지막 2경기에서 스토크 시티, 반슬리에 잇달아 패하며 다 잡은 자동 승격 티켓을 놓쳤다. 머나먼 길을 돌고 돌았다. 프리미어리그 승격까지 딱 1승만 남았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