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역전승을 이끈 조이 갈로는 휴식일이 아쉽기만 하다.
갈로는 30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8회 동점 투런 홈런을 때리며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텍사스 타선은 갈로의 투런 홈런을 시작으로 8회말에만 5점을 뽑았다.
앞선 타격 부진을 만회하는 중요한 승리였다. 갈로는 "내일이 휴식일인 것이 너무 싫다. 휴식일을 원치 않는다. 아직 시즌 초반 아닌가. 좋은 경기를 해놓고 하루 쉬어야한다"며 다음날이 휴식일인 것에 대한 작은 투정(?)을 늘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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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 갈로는 다음날이 휴식일인 것이 아쉽기만 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타자들이 함께 많은 안타를 때렸다. 좋은 내용을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볼넷이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타자들이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은 아주 좋은 신호라 생각한다"며 타선에서 좋은 내용이 많았다고 말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도 "많은 의미가 있다"며 이날 승리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투수들이 약간 불운했지만, 타자들이 이들을 살렸다. 우리는 지난 시즌 경기 후반 끈질긴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는데, 오늘도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8회에는 오도어의 선두타자 볼넷이 컸고, 갈로의 홈런도 결정적이었다. 그 뒤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경기 후반부에도 타석에서 좋은 내용을 보이며 꾸준히 같은 접근 방식을 유지했다"며 경기 내용에 대해 말했다.
이어 "이전에도 얘기했지만, 타자들이 2스트라이크 이후 타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타자들에게 구장 외야가 얼마나 공간이 많은지를 설명했다. 잘맞은 타구를 날리면 좋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음을 강조했다. 홈구장의 이점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은 2스트라이크 이후 타격이 많이 나왔다. 앤드루스의 안타도 2스트라이크에서 나왔다. 결정적이었다"며 설명을 이었다.
이날 홈런 포함 3안타로 활약한 토드 프레이지어도 감독의 설명에 동의했다. 그는 "이전 경기에서는 특히 주자가 있을 때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타구를 만들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타구를 만들어 수비가 일을 하게 만들어야한다"며 이전과 이날 경기의 차이점에 대해 말했다.
이어 "우리 홈구장은 외야가 아주 넓다. 빈공간이 많다. 오늘처럼 타구를 때려 인플레이 상황을 만들어야한다. 그러다 보면 좋은 일이 생기고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텍사스에게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마무리 호세 르클럭이 9회 등판
우드워드 감독은 "어깨에 약간 당기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정확히 어떤 문제인지 보려고 한다. 어떤 부상이든 피할 수 있으면 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