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노기완 기자
김혜성이 올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외야 수비까지 병행하면서 전천후 멀티플레이어로 거듭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보다 OPS(장타율+출루율)까지 상승하며 힘과 선구안도 동시에 발전했다.
김혜성은 29일 현재 69경기 타율 0.268 60안타 6홈런 32타점 장타율 0.424 출루율 0.344 OPS 0.768을 기록 중이다. 비록 타율에서는 지난해 기록한 0.276보다 낮으나 OPS(0.694)에서는 오히려 상승했다. 지난해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홈런도 벌써 6개를 때려냈다.
내야에서 1루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 뛸 수 있는 김혜성은 키움이 새 외국인 내야수 에디슨 러셀을 영입하면서 7월부터 외야 수비까지 소화하고 있다. 지난 2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서 처음으로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이날 놀라운 활약을 보여줬다.
↑ 김혜성이 올해 키움에서 외야 수비까지 병행하면서 전천후 멀티플레이어로 거듭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보다 OPS까지 상승하며 힘과 선구안도 동시에 발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렇게 OPS가 상승한 데 이어 외야 수비까지 병행하면서 키움은 김혜성을 좀 더 유연하게 기용할 수 있게 됐다. 타선에서도 상위와 하위를 오가며 고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김혜성은 29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OPS가 오른 이유에 대해 “아무래도 지난해 출루율이 낮았다. 높여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볼넷의 중요성도 알게 됐다. 그래서 공을 좀 더 보게 됐다. 장타율에서는 근력 운동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
외야 수비 병행에 대해서는 김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