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개막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선수단이 하루 더 쉰다.
필리스 구단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의 경기 일정 변경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원래 8월 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서 복귀할 예정이었던 필라델피아는 하루 더 휴식을 취하고 2일 더블헤더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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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스는 지난 개막 3연전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말린스를 상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 경기는 필라델피아 홈구장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리지만, 토론토의 홈경기로 열린다. 원래 토론토 홈구장에서 진행돼야하지만 대체 홈구장 샬렌 필드의 보수공사 관계로 상대팀 홈구장에서 열린다.
'디 어슬레틱' 칼럼니스트 제이슨 스타크는 코로나19의 잠복기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필리스 선수단은 만약 상대 팀 말린스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여됐을 경우 목요일에서 토요일 사이에 확진 판정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 최소 5일간은 상태를 지켜봐야한다는 의료진의 조언을 받아들인 것.
같은 매체의 필리스 담당 기자인 맷 겔브는 소식통을 인용, 지금까지 필리스 선수단 내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이 한 명도 없다고 전했다. 필리스 선수단은 이날 공백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필라델피아는 마이애미를 상대로 홈 개막 3연전을 치렀는데 이후 말린스 선수단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디 어슬레틱 메이저리그 전문 켄 로젠탈에 따르면, 이날 말린스 선수단 내에서 확진자가 한 명 더 발생해 확진자 수가 16명으로 늘어났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