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정우람(35·한화 이글스)이 35일 만에 삼성 라이온즈 상대로 등판해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정우람은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삼성 상대로 정우람은 쓰라린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난 6월24일 대구 삼성전에서 2-1로 앞선 8회 등판한 정우람은 9회 2사까지 잘 막았다. 하지만 2사 2루에서 상대 타자 박해민에게 투구하는 도중 마운드에서 미끄러지며 오른쪽 발목이 꺾였다.
↑ 정우람이 35일 만에 삼성 라이온즈 상대로 등판해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사진=MK스포츠DB |
29일 경기에서 정우람은 속구와 체인지업을 섞으며 깔끔하 피칭으로 삼성 타선을 묶었다. 김지찬 이성곤을 연속 뜬공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든 정우람은 비록 김호재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날 만루홈런과 멀티히트를 기록한 강민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정우람은 29일 현재 19경기 1승 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이 예년보다 높은 편이나 최근 5경기에서 6⅔이닝 무실점으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중 2경기에서는 멀티이닝을
반등에 성공한 정우람의 활약 속이 한화 불펜은 안정감을 찾았다. 7월 불펜 평균자책점이 4.63으로 3번째로 낮다. 6월 기록한 5.73에 비해 1점 가까이 낮아졌다. 정우람이 한화 불펜에 있어 단순 마무리를 넘어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거듭나고 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