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전 UFC 파이터 김동현(39)이 종합격투기 세계 최고 무대에서 활약한 현역 시절 정상은 꿈도 꾸지 않았다고 밝혔다. 월드클래스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챔프가 아닌 생계유지가 목적이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김동현은 7월5일 고정 출연 중인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 투자습관 테스트편에서 “솔직히 돈(대전료)이 목적이었다. UFC 제도가 잘못됐다. 져도 (파이트머니를) 받으니까 마음이 해이해졌다. 한 번도 챔피언을 목표로 한 적이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 7월29일 보도에 따르면 김동현은 UFC 18전 13승 4패 1무효를 기록한 댓가로 대회사로부터 150만9000달러(18억 원)를 받았다. 비공식 상여금은 제외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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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김동현이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 대회 UFC 선수시절 챔피언을 목표로 한 적이 단 한 순간도 없었다며 생계 유지를 위해 파이터로 활동했음을 고백했다. 사진=MK스포츠DB |
UFC 시절 김동현은 공식랭킹 기준 웰터급(-77㎏) 6위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김동현을 이긴 4명이 훗날 모두 (잠정)타이틀전을 치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대권 도전기회를 받기에는 딱 한끗이 모자랐다.
김동현은 2019년 부산대회 출전 거부에 이어 미국도핑방지위원회(USADA) 금지약물 불시 검사대상에서 자진 제외되며 UFC 경력을 스스로 마무리했다.
파이터로서 김동현
김동현은 UFC 부산대회 참가를 고사하며 DEEP 타이틀매치로 은퇴경기를 치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