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LG트윈스 오지환(30)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LG의 3연승을 이끈 타선 폭발 중심에는 오지환이 서 있었다.
오지환은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이번스전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LG마운드는 부담을 덜었다. LG는 이날 11-6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이날 3안타 지난 11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13경기로 이어가며 시즌 타율을 0.291까지 끌어올렸다.
↑ LG트윈스 오지환이 29일 문학 SK전 승리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안준철 기자 |
경기 후 오지환은 “최근 2번타자로 배치되면서 경기 초반 선발투수의 직구를 많이 노리고 있다. 투수들은 초반에 가장 자신있는 공을 던지려 한다”며 “직구 공략이 주효하면서 결과가 좋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약했던 몸쪽 빠른 공 대처가 좋아진 것도 한 몫하고 있다. 오지환은 “그동안 몸쪽 코스에 약했던 것 같아 카운트가 유리할 때는 조금 타이밍을 빠르게 잡고 몸쪽 공을 노리고 있는 등 빠르게 준비하려고 했다”며 “장타가 늘어난 것도 특별한 비결이 있기보다는 타이밍이 늦지 않으면서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오고 있
LG는 팬입장 이후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오지환도 “10%이지만 팬들이 들어오시니 너무 좋다. 처음 팬분들이 오셨을 때 설렜다”며 “더 집중하게 돼서인지 목소리도 크게 들린다. 야구장 분위기가 산다”고 맞장구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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