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LG트윈스 정찬헌(31)이 5실점에도 승리투수 여건을 갖췄다.
정찬헌은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이번스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져 10피안타(3피홈런) 3탈삼진 3볼넷 5실점했다.
다만 팀이 8-5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정찬헌은 이 경기 전까지 4승(1패)을 거두고 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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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트윈스 정찬헌. 사진=MK스포츠 DB |
이날은 1회초 터진 김민성의 선제 스리런포로 3점의 리드를 안고 경기를 시작했다. 1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은 헛스윙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다음타자 한동민에게 우중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후 흔들림 없이 넘겼다. 최정을 우익수 뜬공, 제이미 로맥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는 위기를 넘겼다. 채태인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채태인이 2루에서 죽었다. 하지만 오준혁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최준우를 포크볼로 1루 땅볼로 처리한 뒤 이재원과 김성현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최지훈을 1루 땅볼로 유도 실점 없이 넘겼다.
3회에는 1사 후 최정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로맥을 유격수 땅볼, 채태인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았다.
4회초 팀 타선의 5득점 빅이닝으로 다시 어깨가 가벼워졌지만, 4회 흔들렸다. 선두타자 오준혁에게 볼넷을 내준 뒤 최준우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 이재원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다만 김성현을 중견수 뜬공, 최지훈과 한동민을 1루 땅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5회에는 2사 후가 문제였다. 최정과 로맥을 1루수 뜬공, 우익수 뜬공으로 잘 잡았다. 하지만 2사 후 채태인에게 포크볼을 구사하다 우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오준혁과 최준우에게 투심과 포심을 얻어
6회부터는 최성훈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지 않으면 시즌 5승을 거머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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