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야속한 비다. 장원삼(37·롯데)의 시즌 다섯 번째 등판이 또 비 때문에 미뤄졌다.
장원삼은 29일 KBO리그 사직 NC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개시 한 시간도 남지 않은 가운데 비가 쏟아지며 우천 취소가 결정됐다.
롯데는 30일 경기에 선발투수 카드를 교체했다. ‘0승’ 장원삼이 아닌 ‘4승’ 박세웅을 예고했다. NC도 최성영에서 ‘다승 공동 선두’ 드류 루친스키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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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원삼은 29일 KBO리그 사직 NC-롯데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롯데는 30일 경기 선발투수로 장원삼이 아닌 박세웅을 예고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
지난해 말 입단 테스트를 거쳐 롯데 유니폼을 입은 장원삼은 선발투수로 한자리를 꿰찼다. 아드리안 샘슨의 내전근 미세파열로 당분간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하지만 등판하는 날마다 실타래가 꼬이고 있다. 롯데의 우천 취소는 더블헤더를 포함해 시즌 9번째다. 장원삼의 선발 등판이 예고된 경기가 열리지 않은 건 무려 6번이었다.
선발카드를 고수하면서 선발 등판하는 경우도 있으나 장원삼은 예외였다. 이달 들어 두 차례(12·13일 22·23일) 장원삼 카드를 이틀 연속 꺼낸 적이 있지만 비 때문에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장원삼은 올해 KBO리그 4경기에 출전해 2패 평균자책점 8.38을 기록하고 있다.
■장원삼의
5월 9일 장원삼(취소)→10일 스트레일리(진행)
7월 12일 장원삼(취소)→13일 장원삼(취소)→14일 스트레일리(진행)
7월 22일 장원삼(취소)→23일 장원삼(취소)→24일 박세웅(진행)
7월 29일 장원삼(취소)→30일 박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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