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경기도 용인) 이상철 기자
오는 8월 30일 개막하는 2020 제천 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에 코트를 누비는 김연경(32·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1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한 김연경은 국내 배구 팬과 만남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흥국생명 선수단에 합류한 지 3주 차. 적응을 마친 그는 7월 마지막 주부터 본격적으로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29일 흥국생명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김연경은 “팀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한 지 3주 정도 됐다. (박미희) 감독님의 배려로 2주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이번 주부터 훈련을 소화했다”며 “현재 몸 상태는 50%”라고 밝혔다.
↑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 미디어데이가 29일 진행됐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연경. 사진(경기도 용인)=천정환 기자 |
컵대회가 올해도 정규시즌 개막 전에 열릴 예정이다. 이번엔 제천 실내체육관에서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일주일 동안 치러진다. 2008-09시즌 이후 처음으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김연경이 공식 경기를 뛸 무대다.
김연경은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나 아직 KOVO컵 출전 여부를 잘 모르겠다. 감독님과 상의한 후 결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
그렇지만 김연경의 KOVO컵 출전 가능성은 꽤 높아 보인다. 박 감독도 김연경의 출격을 예고했다.
박 감독은 “김연경의 몸 상태를 체크하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은 50% 컨디션이지만 (KOVO컵) 경기에 뛸 수 있도록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