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LG트윈스의 6월 에이스 정찬헌(31)이 7월 첫 승 도전에 다시 나선다. 상대는 완봉승이라는 좋은 기억이 있는 SK와이번스다.
정찬헌은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SK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올 시즌 정찬헌의 재발견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찬헌은 선발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5일 간격이 아닌 10일 간격으로 등판하고 있다.
LG는 6명의 선발을 기용하는 변칙 선발로테이션을 가동 중이다. 정찬헌은 신인 이민호(19)와 5선발을 나눈다. 5선발 자리는 열흘 간격으로 둘이 등판하는 식이다. 정찬헌이 허리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 5일 간격 로테이션이 무리가 될 수 있다. 신인 이민호도 경험이 적기에 풀타임이 버거울 수 있다.
↑ LG트윈스 정찬헌이 SK와이번스 상대 7월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MK스포츠 DB |
다만 7월 들어서는 다소 페이스가 떨어진 모양새다. 지난 2경기 등판에서 11⅔이닝을 소화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16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5⅔이닝 10실점(5자책점)으로 올 시즌 가장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수비 실책이 끼어 있긴 했지만, 내용면에서 불안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 SK전 등판은 7월 첫 승과 함께 직전 등판의 부진을 씻을 수 있는 기회다. 더구나 정찬헌은 지난달 27일 바로 인천에서 SK를 상대로 9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긴 했지만, 무실점으로 생애 첫 완봉승을 거두기도
5위로 처진 LG는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상승 분위기를 내고 있다. 특히 전날(28일) SK전에서는 24득점을 하는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정찬헌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필요도 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