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투수 유망주 코페치, 배우 모건과 결혼 5개월 만에 이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투수 유망주 24살 마이클 코페치와 인기 청춘드라마 '리버데일'(Riverdale) 출연 배우 28살 버네사 모건이 결혼한 지 5개월여 만에 이혼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28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코페치는 지난달 19일 고향인 텍사스주 모리스카운티 법원에 모건을 상대로 이혼 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 사실은 트리뷴의 사실 확인 요청을 법원이 전날 수용하면서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강속구'로 주목받는 코페치와 캐나다 출신 배우 모건은 교제 약 1년 만인 작년 7월 약혼했고, 지난 1월 4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당시 '리버데일'의 세 여주인공 중 한 명인 매들린 페치가 신부 들러리를 서기도 했습니다.

모건은 불과 나흘 전인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년 1월 초 아들을 출산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임신 자축과 함께 아기 성별을 공개하는 사진 및 동영상에 남편인 코페치는 등장하지 않고, 이름조차 언급되지 않아 궁금증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모건의 대변인은 "아기 아빠는 코페치"라고 확인했지만 더 이상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의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트리뷴은 모건이 인스타그램에 코페치 사진을 올린 것은 그의 생일이던 지난 4월 30일이 마지막이며, 모건은 5월 20일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코페치는 2014년 MLB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3번으로 보스턴 레스삭스에 지명됐고 2016년 12월 화이트삭스로 이적했습니다. 그는 화이트삭스가 에이스 크리스 세일을 레드삭스에 주는 대가로 받은 4명의 유망주 중 1명이었습니다.

코페치는 2018년 트리플A에서 빅리그로 콜업됐으나 시즌 말미에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고 2019시즌까지 등판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지난 3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2020시즌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속 100마일(160.9km)이 넘는 공을 잇달아 던져 새로운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일 "개인적인 이유"를 들며 "올 시즌에 뛰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