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우완 선발 랜스 린은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린은 29일(한국시간) 다음날 선발 투수 자격으로 경기전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솔직하게 말하자면, 완전히 자신감을 갖고 시작한 이는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시즌 개막 직전 안전한 지역으로 알려졌던 곳들이 핫스팟이 되지 않았는가"라며 현재 상황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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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 선발 랜스 린은 코로나19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린은 "이제 모두들 상황을 알았을 것이다. 스스로를 돌봐야하고, 동료들을 돌봐야하며 가족들을 돌봐야한다.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우리에게는 시즌을 치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클럽하우스에서 감염이 쉽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그런 일이 이곳에서 일어나지 않게 해야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이어 "모두가 지금은 여러 생각을 갖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내 생각에 지금은 누구도 우리가 100%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일로 명확해졌다. 우리는 서로를 감염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서로를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그렇게만 한다면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다. 100%는 없다"며 다시 한 번 모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노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계에 경종을 울리는 일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가 전해주는 메시지에 대해 말했다.
우드워드 감독의 아내 에린은 현재 간호사로 코로나19 확진자들을 돌보고 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