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5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정훈의 끝내기 스리런에 힘입어 NC다이노스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11-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33승 34패 승률 0.492이 됐다.
정훈은 이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3타점 1홈런으로 맹활약했다. 송승준이 ⅔이닝 1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노진혁은 4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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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가 5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NC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정훈이 끝내기 3점 홈런을 만들었다. 사진=MK스포츠 DB |
2회에도 롯데는 추가 득점으로 3-0으로 앞서갔다. 2사 이후 정훈이 2루타와 손아섭의 볼넷으로 1, 2루가 됐으며 전준우가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NC도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추격 점수를 만들었다. 3회초 2사에서 박민우 이명기가 연속 안타로 1, 2루가 된 데 이어 간판타자 나성범이 중전 안타로 점수는 1-3이 됐다.
롯데는 3회말 곧바로 점수 차를 늘렸다. 1사 1루에서 안치홍이 우측 안타를 때리며 1, 3루가 됐다. 이후 민병헌이 우중간 1타점 적시타으로 4-1로 격차를 늘리렸다. 기횔를 이어간 롯데는 김준태가 병살타성 공을 쳤으나 NC가 2루 포스아웃 이후 1루로 던진 송구가 빗나가면서 김준태는 세이프가 됐다. 이와 동시 3루 주자 안치홍은 홈을 밟았다.
NC는 4회 2사 2, 3루에서 김형준이 2타점 중전 적시타로 3-5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후 이명기가 1, 2루에서 때린 땅볼 타구를 1루수 정훈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2루 주자 김형준이 홈을 밟으며 1점 차까지 쫓아갔다.
롯데는 쫓길수록 더 달아났다. 5회 마차도가 바뀐 투수 신민혁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그렇지만 NC는 기필코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가운데 노진혁이 박진형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만들었다. 점수는 8-8이 됐다.
NC는 9회초 노진혁이 롯데 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솔로 홈런 및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9-8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1사 상황에서 오후 10시6분 경기장에 폭우가 쏟아지며 경기가 중단됐다.
1시간 13분이 지난 오후 11시19분 경기는 극적으로 재개했다.
롯데는 정규이닝 마지막 9회말 역전을 만드는 기적을 만들었다. 2사 1, 2루에서 정훈이 상대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을 때렸다. 경기는 그대로 롯데의 끝내기 승리로 종료됐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