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가 결국 프로축구 선수들 임금 삭감 문제로 번졌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경기 축소와 무관중에 따른 손실액만큼 연봉을 깎자고 하고, 선수 측은 구체적인 자료 공개를 하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K리그 구단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즌 축소와 무관중 경기 탓에 관중 수입 등으로 60억 원 넘게 손실을 봤습니다.
이에 프로축구연맹은 대략적인 손실액을 공개하며 선수 연봉 삭감 협의에 나섰는데, 선수 측은 일방적인 행보라며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 인터뷰(☎) : 김훈기 /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사무총장
- "(선수들의 급여 삭감이) 재정 손실 감소에 얼마만큼 영향을 끼치는지 구체적인 자료를 제공해 줄 것을 연맹에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습니다."
자발적인 고통 분담을 강조한 프로연맹은 민감한 경영 자료 외엔 모두 제공했다며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권 / 한국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 "그 부분(손실 추정치)에 대해서 선수협 측은 일방적으로 자료제공이 없다는 취지로 협상을 중단시켰기 때문에."
대다수 해외 프로스포츠도 해법을 찾고 있는만큼 우리도 생존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종성 / 한양대 글로벌스포츠산업학과 교수
- "구단과 선수들이 잘 협의 할 수 있도록 중재하는 게 지금 상황으로써는 훨씬 더 중요하고. 안 좋은 시나리오까지 감안해야 합니다."
평행선을 달리는 구단과 선수 양 측은 다음 달 직접 만나 꼬인 문제를 풀 예정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MBN종합뉴스 #국영호기자 #김주하앵커 #임금삭감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선수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