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7월 마지막 주, 주중 3연전 후 2위엔 어느 팀이 올라있을까. 가까스로 4연패 사슬을 끊은 키움에 기회이자 위기가 찾아왔다. 일주일 만에 다시 잠실에서 두산과 격돌한다.
2위 두산과 4위 키움의 승차는 2경기다. 26일 키움이 제이크 브리검의 부재에도 롯데를 꺾으면서 그나마 좁혀진 격차다. 두산은 LG에 1점 차로 분패했다.
25일까지만 해도 두산과 키움의 승차는 3경기까지 벌어졌다. 시즌 개막 후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두 팀의 승차가 가장 벌어졌던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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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은 28일부터 30일까지 두산과 잠실 3연전을 갖는다. 두 팀의 승차는 2경기다. 순위가 바뀔 수 있지만,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질 수도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잠실 3연전 결과에 따라 키움이 두산을 밀어내고 2위에 오를 수 있다. 4연승 중인 3위 KIA의 상승세가 지속할 경우, 두산은 4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두산이 톱3 안에 들지 못한 건 5월 21일이 마지막이었다.
두산과 키움은 올해도 2승 2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2017년 이후 전적은 27승 25패로 키움의 근소한 우세다. 어느 한쪽으로 크게 기울어졌던 적이 없다.
그러나 최근 흐름은 두산이 더 낫다. 키움의 7월 성적은 8승 13패(0.381)로 4할 승률도 안 된다. 16일 고척 NC전 이후 8경기에서 2승 6패를 기록했다. 드류 루친스키(16일), 라울 알칸타라(21일), 댄 스트레일리(26일) 등 에이스를 만날 때마다 타선은 침묵했다.
28일 두산 선발투수는 ‘다승 1위’ 알칸타라. 에릭 요키시와 일주일 만에 다시 맞붙는다. 21일 경기에선 알칸타라가 7이닝 8탈삼진 무실점으로 압승을 거뒀다. 요키시는 6회 와르르 무너지며 6실점(5⅔이닝)을 했다.
키움이 두산과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할 경우, 2위 경쟁에서 밀려난다. 두산과 5경기 차까지 벌어지면서 4위 사수조차 버거울 수 있다. 5위 LG와 1.5경기 차에 불과하다. 6위 kt(3.5경기 차), 7위 삼성(4경기 차), 8위 롯데
기회일지 아니면 위기일지, 그 중요한 3연전에 에디슨 러셀이 합류하는 건 영웅 군단에 반가운 소식이다.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러셀은 퓨처스리그 타율 0.833(6타수 5안타)를 기록하며 KBO리그 데뷔 준비를 마쳤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