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2020 KBO리그가 26일부터 제한적 관중 입장을 허용하면서 그동안 조용했던 야구장에 활기가 생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개막이 약 6주간 미뤄졌으며 개막 후에도 무관중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KBO는 지난 24일 “정부 프로스포츠 입장 허용 발표에 맞춰 26일부터 KBO리그 관중 입장을 시작한다”라고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서 26일 잠실 LG트윈스-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개막 후 처음으로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 10% 이내인 총 2424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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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리그가 26일부터 관중 입장을 허용하면서 그동안 조용했던 서울 잠실야구장에 활기가 생겼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오후 3시가 되면서 관중들도 본격적으로 입장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관중들은 QR코드를 통해서 입장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발열 체크 등 절차로 관중들은 긴 줄을 서면서 묵묵히 지시를 따르고 경기장에 들어왔다.
취재진의 취재 열기도 상당히 뜨거웠다. 국내 언론은 물론 AP통신, AFP통신 등 해외 언론도 경기장을 찾아 관중 입장 현장을 취재했다.
그동안 침묵을 지켰던 식당과 편의점 등 판매점들도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일제히 줄을 서서 식사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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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리그가 26일부터 관중 입장을 허용하면서 그동안 조용했던 서울 잠실야구장에 활기가 생겼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두산 팬인 김현수(43) 씨는 아들 김운찬(8) 군과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 김현수 씨는 “코로나 때문에 관중들 없이 경기를 계속 해왔다. 관중 입장이 오늘부터 시작돼서 팬으로서 좋은 현상이라 생각한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김운찬 군은 “많이 못 올 줄 알았는데 꿈만 같다. 응원 제한은 아쉽지만 빨리 코로나19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