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거인 군단의 2년차 투수 서준원(20·롯데)이 3경기 연속 대량 실점을 하며 5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서준원은 26일 열린 KBO리그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6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말에만 5점을 헌납할 정도로 크게 흔들렸다.
그의 평균자책점은 5.29로 5월 19일 광주 KIA전(7.20) 이후 가장 높다. 7월 들어 부진의 터널에 갇혔다. 월간 평균자책점이 9.56에 이른다.
↑ 롯데 서준원이 26일 KBO리그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
올해 키움전 평균자책점 1.54(2경기 11⅔이닝 2실점)로 강했던 서준원이지만 삼세번은 달랐다.
김혜성을 볼넷, 김하성을 사구로 내보낸 서준원은 서건창과 이정후를 범타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난타를 당했다. 박병호(안타), 박동원(2루타), 전병우(안타), 박주홍(2루타)에게 소나기 안타를 맞으며 무려 5점을 허용했다.
박동원의 장타에 주자 박병호의 베이스러닝 센스가 서준원을 힘들게 했다. 비디오판독을 거쳐 아웃이 세이프로 번복됐고 이후 연타에 흔들린 서준원이었다.
2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깔끔한 건 아니었다. 2회말 2사 후 서건창의 2루타와 이정후의 고의4구로 또 궁지에 몰렷다. 그나마 박병호를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대량 실점을 피했다.
3회말을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마친 서준원은 4회말
또 조기 강판이다. 서준원은 10일 사직 두산전(3이닝 5실점)과 17일 대구 삼성전(4이닝 7실점 4자책)에서도 일찍 교체됐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