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 피터스버그) 김재호 특파원
시즌 첫 승을 거둔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은 '1번 타자' 최지만을 칭찬했다.
캐시는 26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리즈 2차전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최지만은 아주 좋은 내용의 타석을 소화했다"며 최지만에 대해 말했다.
최지만은 경기 후반 두 차례 타석에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6회말 무사 1루에서는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8회 무사 1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다음 타자 브랜든 라우의 결승 3루타를 이끌었다.
↑ 캐시 감독은 최지만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
한편, 그는 결승 3루타를 때린 라우에 대해서는 조정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패스트볼에 강한 타자다. 이는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이다. 여기에 변화를 줬다. 변화구에 대한 대처 능력도 키웠다"며 체인지업을 강타해 3루타를 만든 것에 대해 말했다.
라우는 "내가 대처할 수 있는 것을 공략하기 위해 집중했다. 좋은 스윙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결승타 장면에 대해 말했다. 앞서 샘 가비글리오에게 9타수 무안타로 열세였던 그는 "올해는 이제 1타수 1안타가 됐다"며 과거 전적은 의미없다고 말했다. 그는 "야구는 조정의 운동이다. 계속해서 변화를 줘야한다"며 조정 능력에 대해 말했다.
한편, 캐시는 잘던지고 있던 선발 라이언 야브로를 6회 1사에 강판시킨 이유에 대해서도 말했다. "오늘 그는 정말 잘했고, 더 던질 수도 있었다"고 말하면서도 "불펜에 등판 가능한 선수들이 많았고, 상대팀의 몇몇 우타자들과 세 번째 대결을 앞둔 상황이었다"며 경기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었다고
야브로는 "가능한 오래 던지려고 노력한다. 오늘은 상황을 이해했다. 0-0 상황이고, 단축 시즌이다보니 매 경기가 중요함을 이해했다. 마음속 경쟁심은 더 던지고 싶다고 말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라며 감독의 결정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