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가 올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우고도 패전 위기에 몰렸다. 득점지원은 없었다.
한현희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5실점했다. 시즌 5패(4승) 위기에 빠졌다.
지난 18일 문학 SK전서 6⅔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던 한현희는 이날도 초반 롯데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7회초 2사 만루에서 키움 선발 한현희가 롯데 정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조성운과 교체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
그러나 5회초 먼저 실점하고 말았다.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우측 담장을 맞는 2루타를 내줬다. 오윤석과 딕슨 마차도를 투심으로 2루 땅볼과 3루 땅볼을 유도하며 2사 3루가 됐다. 여기서 안치홍의 투수 강습타구가 자신의 발에 맞고 느리게 굴절됐다. 재빨리 타구를 잡아 1루에 던졌지만, 주자 세이프. 이대호도 홈을 밟았다. 다만 정보근을 헛스윙 삼진을 잡고 이닝을 마쳤다.
6회 무실점을 기록한 한현희는 7회 무너졌다. 7회초 선두타자 오윤석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마차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안치홍을 볼넷으로 내주면서 무사 만루. 대타 김재유와 민병헌을 포심과 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정훈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간 한현희. 뒤이어 올라온 조성운이 손아섭에게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한현희가 고군분투하는 동안 키움 타선은 한현희에게 1점도 득점지원을 하지 못했다. 10탈삼진은 한현희의 올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타선의 득점지원 없이 마운드에서 버티던 한현희에게 더더욱 아쉬운 7회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