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임찬규는 위장 선발이 아니었다. 류중일 LG 감독은 24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임찬규의 불펜 투입을 암시했다. 하지만 차우찬이 단 한 타자만 상대하고 강판한 건 계산 밖의 일이었다.
LG는 상당히 빨리 투수를 교체했다. 1회초에 터진 김현수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LG는 1회말 수비에 돌입했다. 그러나 차우찬은 딱 2개의 공만 던졌다.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자진 강판했다.
22일과 23일 수원 kt전의 우천 취소에 따라 준비된 1+1 카드가 아니라 차우찬의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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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차우찬(가운데)이 24일 KBO리그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한 타자만 상대한 후 강판했다. 마운드에 오르기 직전에 왼쪽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았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LG 관계자는 “차우찬이 마운드에 오르기 직전, 불펜에서 몸을 풀다가 왼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일단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차우찬은 병원으로 이동하지 않았다.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차우찬의 평균자책점은 5.37에
차우찬은 5월 5일 시즌 개막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꽁꽁 묶으며 첫 승을 올렸다. 그러나 이후 두 차례 두산을 상대해 1이닝 8실점과 4⅔이닝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