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유관중 경기가 7월26일 수용 가능 인원 10% 이내 조건으로 재개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경고 및 퇴장 등 강력한 조치를 시행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KBO리그 경기 관람 시 모든 관중은 입장할 때부터 야구장 내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각 구단은 출입문과 화장실, 매점 등에 거리 유지를 위해 1m 거리두기 스티커를 제작해 바닥에 부착하고, 안전 요원을 배치하여 거리두기 계도에 적극 나선다.
입장 시 출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해 섭씨 37.5도 이상인 경우 출입이 제한된다. KBO는 원활한 입장을 위해 KBO리그 관람객들에게 예년보다 이른 시각에 경기장에 도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동반인도 1칸 이상 좌석 간 간격을 두고 앉도록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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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유관중 경기가 7월26일 재개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섭씨 37.5 이상 체온이 측정되면 입장이 불허된다. 훈련 입장을 위해 발열 체크를 받는 두산 베어스 투수 이현승. 사진=MK스포츠DB |
2020 KBO리그 온라인 예매 페이지에는 코로나19 관련 안전수칙을 명시하고 동의 절차가 추가돼, 안전수칙 준수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구매가 불가하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관중입장 첫 경기부터 KBO리그 모든 야구장에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도입해 출입자 정보 확보에 협조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사전에 ‘QR코드’를 발급받아 입장 시 스캔해야 출입이 가능하다. QR코드 발급이 어려운 관람객은 입장 시 수기 명부를 작성해야 출입할 수 있으며, 이를 거절할 경우 출입이 제한된다.
KBO는 다소 번거로움이 있더라도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도입은 출입자 정보 확인은 물론, 암표 예방에도 활용될 수 있는 만큼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입장 이후에도 방역 수칙 준수는 계속된다. 식음료 매장은 일부 운영되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야구장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KBO리그 관람석에서의 취식 행위 및 음식물 반입은 당분간 금지된다.
음식물 취식은 관람석 외 일부 지정 공간에서는 가능하나 대부분의 구장 내 취식 공간이 협소해, 가급적 음식물 반입 자제를 권고할 방침이다. 관람석에서는 마스크 착용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주류를 제외한 물과 음료에 한해 예외적으로 취식이 허용된다.
좌석이 확정되지 않은 자유석과 키즈존, 놀이시설과 같은 여러 사람이 밀집할 우려가 있는 구역은 당분간 운영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