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이후 인기 유튜버로 활약해온 조원희 선수가 2년 만에 프로 무대에 전격 복귀해 화제인데요.
조원희는 자신의 유행어대로 2부리그인 수원FC를 1부리그로 승격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원희는 2년 전 수원 삼성에서 은퇴하고 나서 유명 선수들과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구독자 11만 명을 거느린 인기 유튜버가 됐습니다.
올해 37세인 조원희는 축구 실력이 더 늘었다며 유망주가 아닌 노망주로 불릴 정도입니다.
"(실력이) 현역만큼 좋은 거 같은데. 왜 은퇴해서 운동을 더 하는지 모르겠네"(박지성)
"(영표형) 안돼 나한테, 잘 봐!"(조원희)
조원희는 결국 은퇴를 번복하고 수원FC를 통해 선수 겸 코치로 2년 만에 현역에 복귀했습니다.
▶ 인터뷰 : 조원희 / 수원FC 선수
- "은퇴했을 때 아쉬움이 저도 모르게 있었던 거 같습니다. 이 (복귀) 기분을 더 잘 이어가고 싶은 생각입니다."
운동뿐 아니라 방송을 통해 구단과 상생할 방법도 찾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원희 / 수원FC 선수
- "선수 신분이 먼저이기 때문에 나중에 구단과 상의하에 할 수 있는 것들은 많이 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다음 달까지 출전 가능한 몸을 만들어 프로 300경기와 10-10 클럽 가입을 노리는 조원희는 2부 소속인 수원FC를 1부로 승격시키겠다는 바람을 자신의 유행어를 통해 온몸으로 전했습니다.
"수원FC 승격, 가야 돼! 가야 돼!"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