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노기완 기자
“올시즌 들어와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거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초반에 좀 좋은 안타나 행운의 안타가 나오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조금 더 많은 에너지를 경기장에서 보일 수 있었다. 수비에서는 항상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다.”
kt위즈 외야수 배정대의 2020년은 굉장히 뜨겁다. 공·수·주 모두 빠지지 않은 활약을 보이며 주전 중견수 자리를 꿰찼다. 23일 현재 타율 0.328 81안타 6홈런 30타점을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경기인 21일 수원 LG트윈스전에서 4타수 2안타 1도루로 10-9 승리에 공헌했다.
배정대는 23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이렇게 주전 기회나 (이강철) 감독님으로부터 믿음을 받은 것이 (데뷔 후) 처음이다. 그래서 자신감도 많이 올라왔다. 자신을 좀 더 믿을 수 있다는 생각도 갖게 됐다. 이렇게 좋은 것들이 맞물린 거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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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위즈 외야수 배정대가 공·수·주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주전 중견수 자리를 꿰찼다. 사진(수원)=노기완 기자 |
이에 대해 배정대는 “(우천취소를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어서 아쉽다는 생각은 안 한다. 잘 쉬고 잘 먹으면서 회복을 잘하면서 경기에서 다시 최선을 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시즌 배정대는 주전 자리를 차지한 것은 물론 가장 많은 수비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중견수로만 563⅓이닝을 뛰었다.
“시즌 초반에도 얘기했듯이 행복하게 하고 있어 힘든지 잘 모르겠다”라고 말한 배정대는 “힘들 때는 잘 먹으면서 체력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라고 설명했다.
올시즌 배정대는 팀동료 베테랑 유한준에게 좋은 영향을 받고 있다. 유한준은 평소에도 성실한 몸관리를 유지하며 선수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많이 배우고 있다. 웨이트트레이닝과 실내에서 훈련하는 루틴을 잘 지키시는 것을 봤다. 가끔 한 번씩 봐주시기도 한다. 후배들에게 궁금하거나 연습하는 방법도 알려주신다”라고 말했다.
배정대가 올해 좋은 활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