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노기완 기자
kt위즈 간판타자 강백호가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견고했던 3할의 타율도 2할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의 믿음은 변하지 않는다.
강백호는 2018년 데뷔 첫해부터 막강한 힘을 바탕으로 29개의 홈런을 때리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2년차인 2019년에는 타율 0.336, 출루율 0.416으로 정확성까지 겸비하며 완성형 타자로 떠올랐다.
올해 강백호는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뜨거운 타격감을 어김없이 보여줬다. 6월까지 타율 0.325 홈런 10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7월에는 17경기 타율이 0.246으로 다소 주춤하다. 최근 9경기에서는 35타수 4안타 타율 0.114에 불과하다. 21일 수원 LG트윈스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시즌 전체 타율도 0.298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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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위즈 간판타자 강백호(오른쪽)가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이강철(왼쪽) 감독의 믿음은 변하지 않는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이 감독의 신뢰는 굳건하다. 계속해서 강백호를 4번타자로 내세우고 있다. 22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 감독은 “강백호는 (부진해도) 쉬운 타자가 아니다. 타순을 조정하려는 생각도 있었으나 그런 점도 애매하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강백호가 파울이나 땅볼이 많이 나오는 것을 아쉽게 여겼다. “연습과는 달리 실전에서는 타구가 잘 나가지 않는다. 실투가 나와야 대결을 할 수 있는데 쉽지가 않다.
이어 “결국에는 이겨내야 한다. 상대 투수들은 아무리 강백호가 부진해도 쉽게 던지기 힘들다. 그래도 이전보다 타구가 잘 나가고 있으니 분명히 좋아질 것이다”라며 강조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