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 피터스버그) 김재호 특파원
202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시즌 개막을 하루 앞두고도 홈구장을 확정하지 못했다. 이 초유의 사태, 류현진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류현진이 개막전 등판을 이틀 앞두고 인터뷰를 가진 이날, 공교롭게도 팀은 펜실베니아 주정부로부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홈구장 PNC파크 사용 불허 통보를 받았다.
앞서 캐나다 연방 정부에 한 차례 '퇴짜'를 맞은데 이어 두 번째 '퇴짜'다. 당장 이틀 뒤 첫 경기인데 홈경기가 어디서 열릴지도 모른다.
![]() |
↑ 류현진이 홈구장을 확정짓지 못한 팀 상황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어 "올해는 우리 팀 선수들뿐만 아니라 프런트, 코치진 모두 힘들 거라 생각한다. 팀 전체가 힘들더라도 잘 해결해야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짧게 시즌을 하는 것이기에 힘들어도 참고 견뎌야한다"고 말했다.
최악의 경우 토론토는 60경기 전체 일정을 모두 원정 구장을 오가며 치를 수도 있다. 일정상 홈경기를 말공격으로 하는 것.
이에 대해 그는 "당연히 어려울 거라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도 "그런 것은 해보지 않았고, 새로운 경험이 될 거 같다. 굉장히 어렵게 진행될 거 같다. 그래도 똑같은 메이저리그 선수인데 그렇게 하더라도 메이저리그 경기장에서 하고싶은 바람은 있다"고 말했다. 이동의 고달픔이 있더라도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하는 것이 낫다는 것.
블루제이스 선수단은 여름 캠프 기간부터 시작해 다른 구단보다 엄격한 격리 환경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점이 오히려 선수들을 뭉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지 않
이어 "한 가지 아쉬운 점이 그부분인거 같다"며 선수들과 거리두기를 해야하는 상황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