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 피터스버그) 김재호 특파원
MVP 출신 외야수 무키 벳츠(27)가 현 소속팀 LA다저스와 초대형 계약을 맺는다.
'ESPN'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벳츠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처음에는 1년전 마이크 트라웃이 세운 10년 3억 6000만 달러 규모를 뛰어넘는 계약이라는 소식만 전해졌는데, 곧 계약 규모가 공개됐다. USA투데이는 12년 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라고 소개했고, ESPN은 13년 3억 8000만 달러 이상이라고 소개했다. ESPN이 계산한 규모는 이번 시즌 계약까지 포함한 규모다.
↑ 무키 벳츠가 초대형 계약을 맺는다. 사진=ⓒAFPBBNews = News1 |
벳츠는 지난 6년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794경기에 출전, 타율 0.301 출루율 0.374 장타율 0.519를 기록했다. ESPN은 그를 "야구에서 최고의 올어라운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리드오프 타자로서 파워, 스피드를 갖췄고 네 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수비력도 검증받았다.
4시즌 연속 100득점 2루타 40개 홈런 20개를 기록, 로빈슨 카노, 알버트 푸홀스와 함께 메이저리그가 확장된 1961년 이후 최다 연속 기록 타이를 이뤘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고 올스타 4회, 골드글러브 4회, 실버슬러거 3회 수상 경력이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로 이적했다. 시즌이 끝난 뒤 FA 시장에서 최대 3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받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시장
다저스도 이번 시즌 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다시 내줄 것을 두려워한 모습이다. 이들은 그를 얻기 위해 적지 않은 손해를 감수했다.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를 비롯한 세 명의 선수를 주면서 그와 데이빗 프라이스를 영입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