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 피터스버그) 김재호 특파원
무키 벳츠(27)는 아주 오랜 기간 LA에 남을 계획이다.
'ESPN'은 2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벳츠가 소속팀 LA다저스와 장기 계약에 대한 합의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엄청난 규모라는 것이다. 'USA투데이'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밥 나이팅게일은 벳츠가 이번 계약으로 마이크 트라웃을 넘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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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키 벳츠가 다저스와 연장 계약을 맺는다. 사진=ⓒAFPBBNews = News1 |
벳츠는 이런 계약을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다. 6년간 794경기에 출전, 타율 0.301 출루율 0.374 장타율 0.519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재능 있는 타자중 한 명으로 꼽혔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고 올스타 4회, 골드글러브 4회, 실버슬러거 3회 수상 경력이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 이후 FA 시장에서 최대 3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받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상황을 바꿔놨다. 구단들이 무관중 단축 시즌을 진행하며 극심한 경제적 타격을 입었고, FA 시장 전망도 어두워졌다. 벳츠는 이같은 상황에서 안정
다저스도 이번 시즌 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다시 내줄 것을 두려워한 모습이다. 이들은 그를 얻기 위해 적지 않은 손해를 감수했다.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를 비롯한 세 명의 선수를 주면서 그와 데이빗 프라이스를 영입했다. 프라이스는 2020시즌 불참을 선언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