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FC서울로 컴백한 기성용이 K리그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자신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제는 적이 된 '절친' 이청용 선수와의 맞대결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은 정장을 말끔하게 차려입고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기성용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밝았습니다.
지난 2009년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한 뒤 긴 유럽생활을 마치고 11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기성용 / FC서울 미드필더
- "항상 제 마음속엔 언젠가는 다시 꿈을 꿨던, 꿈을 이루게 해준 K리그에 복귀할 생각은 항상 갖고 있었고…."
하지만, 현재 FC서울은 최하위권으로 기성용이 과거 뛰었던 우승후보의 전력과는 180도 달라졌습니다.
기성용은 팀 성적을 끌어올려야 하는 중책을 떠안은 동시에 K리그 복귀라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생긴 만큼 활약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기성용 / FC서울 미드필더
- "동기부여를 갖고 하면 경기한다면 제2의 전성기가 올 거라 확신하기 때문에…."
기성용과 함께 '쌍용'으로 활약했던 이청용이 울산 현대로 복귀함에 따라 두 선수의 다음 달 맞대결도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기성용 / FC서울 미드필더
- "청용이와 영국에 있을 때도 상대팀으로 맞대결했는데 저한테는 특별한 경기가 될 거 같고, 만나면 기분이 묘할 거 같고."
기성용은 부상 등으로 경기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지만 다음 달 출전해 팬들 앞에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다짐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