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어떻게 매 경기 좋을 수가 있겠습니까.”
허문회(48) 롯데 감독이 역전 끝내기 홈런을 맞고 시즌 첫 패전을 기록한 김원중(27)을 두둔했다.
김원중은 21일 KBO리그 문학 SK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7-6의 9회말에 구원 등판했으나 1사 1루에서 제이미 로맥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김원중의 실투를 로맥이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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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김원중은 21일 KBO리그 문학 SK전에서 로맥에게 역전 끝내기 홈런을 맞으며 시즌 첫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김재현 기자 |
롯데의 7-8 패배. 다 이긴 경기를 놓친 롯데는 30승 33패로 7위 kt(32승 1무 32패)와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손흥락이 현역 은퇴하면서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은 김원중은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
그래도 2승과 10세이브를 올렸으며 1점대 평균자책점(1.78)을 기록하고 있다. 초보 마무리투수치고는 꽤 좋은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인터뷰를 가진 허 감독은 김원중을 감쌌다.
그는 “평균자책점 등 세부 기록이 워낙 좋았다. 어떻게 매 경기 좋을 수가 있겠는가. 어제 같은 장면이 안 나온 게 이상하다. 앞으로도 더 나올 수 있다. 선동열 감독님, 오승환도 과거에 그랬던 적이 있다. (김)원중이의 평균자책점도 더 올라갈 수
그러면서 김원중의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일요일(19일) 경기에 아웃카운트 4개(33구)를 잡았던 게 어느 정도 데미지가 있지 않았나 싶다. 그때 조금 덜 던지게 했다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을 잠시 해봤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