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가족의 힘.’ 딕슨 마차도(28·롯데)가 7월 들어 맹타를 휘두르기 시작한 비결은 곧 상봉할 가족 때문이다.
롯데가 21일 문학 SK전에서 7-8로 역전패를 했으나 마차도의 타격은 돋보였다. 3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롯데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의 시즌 타율은 0.288까지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홀로 한국에서 지내야 했던 마차도는 조만간 부산에서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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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딕슨 마차도의 가족은 지난 6일 한국 땅을 밟았다. 그 뒤 마차도는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미국에서 건너온 마차도의 가족(아내 카밀라, 아들 디에고, 딸 릴라)은 6일 입국해 인천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해 마차도의 거처에서 2주간 격리 생활을 했다. 코로나19 검진 결과 음성 판정.
마차도는 경기가 없던 6일에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가족을 마중했다. 사랑스러운 가족과 해후한 후 마차도는 가족이 한국 땅을 밟은 뒤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7일 대전 한화전부터 12경기에서 41타수 17안타 1홈런 5볼넷 9타점 6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이 무려 0.415다. 이에 22일 문학 SK전에 5번 타순에 배치되기도 했다. 단, 이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허문회 감독은 “마차도의 타격에 (기술적으로) 큰 변화가 없다. 아무래도 가족이 입국하면서 (심리적인 안정감 같은) 영향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차도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허 감